콩나물국 맛있게 끓이는 법
오늘 메뉴
수수밥/두부채소조림/베이컨청경채볶음/콩나물국/깍두기
자취 하면서 제일 자주 끓였던 국이 콩나물국이었다.
그런데 정말 내가 끓였던 그 국의 맛은.....
어쩜 그리도 맛이 없을까.
자취 한 이후로 그래서 내가 어디 가서 콩나물국을 안 먹는다.
아이 낳고 보니 애가 또 콩나물국을 좋아하네.
이러면 오기가 생겨 열심히 할 수밖에 없지.
그래서 만들어낸 콩나물국 황금레시피.
[콩나물국 맛있게 끓이는 법]
1. 다시마와 멸치를 넣고 육수를 낸다.
2. 콩나물을 물에 여러번 헹궈 물기를 빼둔다.
3. 육수에 젓갈, 국간장 넣고 간을 하고 난 뒤, 콩나물을 넣고 끓인다.
4. 마늘을 넣고 끓이다가 콩나물이 익으면 대파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인다.
이렇게 끓이면 시원하고 맛있는 맑은 콩나물국이 만들어진다.
김치 총총총 넣으면 더 맛있고!
어묵을 넣어도 맛있고!
사실 베이컨은 집에서는 통 안쓰게 되는 식재료 중 하나다.
파는 양이 너무 많기도 하고,
(냉동실에 뭔가를 저장하는 걸 아주 싫어하는 일인이라)
맛도 삼겹살보다 못해서 자주 안사게 된다.
결정적으로 너무 비싸지 않나?
그래서 풀지 못한 한을 이럴 때 푸는 거다. 대량으로!
[베이컨 청경채 볶음 만드는 법]
1. 베이컨과 청경채를 자른다.
(성인들이 먹을 거면 청경채는 그냥 통으로 볶는 게 더 보기 좋다)
2. 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을 듬뿍 넣고 넣고 볶다가 베이컨을 넣고 볶는다.
3. 후추를 넣는다.
4. 청경채, 굴소스를 넣고 휘리릭 섞어낸다.
(청경채가 금세 숨이 죽으니 오래 볶으면 안된다)
두부 조림은 구워서 조리는 게 사실 제일 맛있다.
하지만 일이 너무너무 많아진다.
일이 많아지면 음식이 하기 싫고,
음식이 하기 싫으면 결국 맛없는 음식이 돼버리더라.
그래서 간단하고 맛있게 만드는 게 최고의 비법이다.
두부 조림 굽지 않고 바로 하는 방법이다.
[두부 조림 만드는 법]
1. 두부를 채에 받쳐 물을 뺀다.
2. 채소들을 썬다. (당근, 양파, 파, 애호박...뭐든 괜찮다)
3. 젓갈, 진간장, 다진마늘, 후추, 물엿, 참기름을 넣고 양념장을 만든다.
4. 채소들을 냄비에 깔고 그 위에 두부를 올리고 마지막에 양념장을 올린다.
5. 물을 자작할 정도로만 부어서 끓이다가 중불로 낮춰 졸인다.
이렇게 하면 두부도 안부서지고 부드럽고 맛있는 조림이 완성이 된다.
성인들이 먹을 때는 여기에 청양고추랑 고춧가루만 추가해서 조려주면 매콤한 두부조림이 된다.